12inedu 12인에듀 화상 중국어 수업 추천 10주 후기 [내돈내산]

중국어 화상 수업을 시작한 지 10주가 지났다. 앞으로 2번의 수업이 더 남아 있다. 아마도 13주의 수업이 다 끝나면 계속해서 수업을 연장해 나갈 것 같다. 그만큼 수업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중국어 화상 수업은 처음이라 어디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12inedu 12인에듀 결정하게 된 이유

1. 중국어 초보는 아니다.

중국의 수업의 경우 대게 직접 가거나 선생님이 방문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보통 성조나 발음을 제대로 배우려면 원어민에게 잘 배워야 하기 때문에 대면수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미 화상으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을 많이 받아본 경험이 있고, 중국어는 이미 기본은 배운 초보는 아닌 초보라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2. 무료 체험 수업 가능

여타 화상 수업처럼 12인에듀에서도 무료 시범 수업을 1회 제공한다. 단, 1만 원이라는 보증금을 걸어야 체험 수업이 가능하고, 수업을 제대로 하면 1만 원은 돌려주신다. 물론 수업 진행 시에도 수업 비용에서 1만 원을 차감해 주신다. 1회 수업이라도 레벨 테스트 용의 짧은 수업이 아니라, 20-25분 정도로 실제 수업을 진행해 주신다. 게다가 첫 시범 수업에 대한 피드백도 정리 해서 받을 수 있다. 첫 시범 수업부터 너무 재미있게 진행을 했고, 시범 수업이 끝나면 센터에서 따로 연락이 와서 수업 결제에 대해서 상담을 해 주신다. 상담해 주시는 분도 수업을 같은 선생님께 듣고 있다는 말을 해주셔서 더욱 신뢰가 갔다. 바로 1주일에 1회 40분 수업을 3개월 수강하기로 했다.

3. 수업의 방향성과 원어민 선생님

물론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방향을 잡아주신다. 나같은 경우는 비즈니스 회화에 초점을 맞춰서 수업하기를 원했고, 워낙 예전부터 이상하게 말하는 버릇이 남아있어서, 그런 부분을 교정해 주시는 것을 원해서, 회화 위주의 수업에 교정을 원한다고 수업방식을 이야기했었고, 선생님께서는 교재와 함께, 보조교재를 이용해서 비즈니스 회화에 사용되는 회화 외에 일상에서 실제로 중국 로컬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르쳐 주셨다.

내가 말을 하다가 잘못하는 부분은 바로바로 교정해주시고 설명을 자세하게 덧붙여 주셔서 이해가 쉽고, 기억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책의 내용은 대게 형식적인 부분이 많은데,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현지인이시다 보니까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를 알려주시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재미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이미 생활을 꽤 했었고, 지금도 직장에서 중국어를 사용할 일이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원어민 선생님이 좋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여기 선생님은 한국어도 잘 하신다. 다른 곳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원어민 선생님을 따로 지정하는 경우, 금액이 더 비싸진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는 오히려 한국인 선생님을 지정할 때 가격이 비싸진다. 중국어는 원래 그런가...? 어쨌든 회화 설명을 해 주실 때, 뉘앙스에 대한 이해가 가끔 안 될 때가 있는 데, 정확한 한국어로 이해시켜 주신다.

4. 오프라인 수업의 부담스러움

12인에듀로 중국어 수업을 결정하기 전에, 1주일에 1번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고민을 해 봤는데, 이런 수업은 대부분 집에서 진행되고, 면전에서 사람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물론 어렸을 적, 눈높이나 빨간펜 학습지하시는 선생님들이 집으로 찾아와서 함께 공부했던 걸 생각하면 이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수업 하기 싫어서 도망다니거나 교재를 숨기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굳이 집으로 사람을 초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다.

12inedu 12인에듀 수업교재

비즈니스 회화용 교재는 '처음 배우는 비즈니스 중국어 회화'를 사용한다. 1회 체험 수업 후에, 정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경우, 수업 전에 사용 교재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수업 전에 따로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수업을 하다 보면, 굳이 교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예습 복습을 위해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수업은 선생님께서 화면에 교재를 다 띄워주시기도 하고,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교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2Inedue 12인 에듀 수업 방식

수업은 'classin'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진행된다. 컴퓨터나 태블릿 모두 진행이 가능하지만,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나는 맥북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이 잘 작동했다. 따로 동영상이나 음성이 남지는 않고, 1분에 한 번씩 화면이 캡처된다. 수업 후에 바로바로 정리하면 1분 캡처도 도움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업하는 동안 메모를 계속하는 편이다. 중국어를 쓰는 게 빠르지 않아서 요즘에는 그냥 한국말로 갈기고, 수업이 끝난 후 정리할 때 찾아서 정리하는 편이 빠르다는 것을 9주가 넘는 수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1분에 한장씩 캡처를 하다 보니, 지나가거나 놓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다만 상담처에 문의를 하면 녹음 파일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따로 과금이 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수업한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계속해서 듣게 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구지 자세한 부분의 메모나 노트 테이킹이 필요 없는 경우는 선생님과 회화위주로 수업을 잘 끝내면, 교재 없이 진행했던 부분은 선생님이 다 정리해서 카톡으로 발송해 주신다. 처음에는 이것도 모르고 혼자 여어어얼심히 정리했었다. ㅎ (아주 한 때 ㅎ)

12inedu 12인에듀 맞춤형 수업

나는 비지니스 회화를 선택했지만, 일상적인 회화도 함께 섞어서 진행해 주신다.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 따로 교재를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중국어 회화 교재를 이용해서 한 챕터를 공부하고, 수업의 반은 일상회화를 선생님이 준비하신 교재를 통해 진행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들을 위주로 준비해 주셔서, 비즈니스 보다 이게 더 재미있다. 한국말로 '엄마야!'가 써져 있으면 중국어로 어떻게 말할까? 등을 유추해 보고, '我的妈呀‘， ‘ 哎呀妈呀’， ’吗呀‘ 등 다양한 표현을 배운다. 또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도 설명해 보거나 하면서 이 표현을 더 잘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수업 방식은 회차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중국어로 먼저 읽게 하고, 어떤 때 쓰이는 것인지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하면서 말하는 횟수를 늘려가면서 입에 익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12Inedu 12인에듀 수업 휴강이나 연기

자신이 진행 중인 수업의 길이에 따라서 연장이나 휴강의 횟수가 달라진다. 나는 3개월(12회) 수업을 진행했고, 그동안 2번의 날짜 변경과, 2주의 연기를 신청할 수 있었다. 수업 날짜 변경이나 연기의 경우는 카톡이나 상담사 연결을 통해 선생님과 스케줄을 조정해서 다른 날짜나 시간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수업 연기도 이미 변경을 2번이나 해서 안 될 줄 알았는데, 해외 출장 스케줄과 겹쳐서 연기 신청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14일의 연기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14일간 수업을 연기한 상태이다.

출장이나, 특별한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수업을 미루거나 연기해야 하는 경우, 요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계발에 진심인 직장인들에게 아주 좋은 옵션인 듯!

12Inedu 12인에듀 전용 프로그램 'classin 클래스인' 사용방법

12인에듀의 모든 수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설치 방법은 어렵지 않고 초기 상담을 맡아주시는 분이 다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로그인하는 시스템이고, 로그인하면 진행 중인 수업 전용 방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수강하는 전체 수업 일정이 다 나오기 때문에, 나의 수업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고, 중국어 수업창이 열려있으면 거기로 들어가서 수업을 받으면 된다. 수업 시작 전에는 수업까지 남은 시간이 뜨기 때문에 그냥 누르기만 하면 수업에 들어가 진다. 마이크나 볼륨을 간단하게 체크하고 대기하면 선생님과 수업을 할 수 있다. 수업하는 동안에는 딱히 조작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는 편.

또한 위의 화면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을 눌리면, 수업 후에 수업 화면 캡처를 볼 수 있다. 수업 환경이 이런 식인데, 윗 쪽에는 선생님과 나의 화면이 나오고, 아래에는 수업을 진행하는 곳의 화면이 나온다. 선생님이 사용하는 교재를 열어서 보여주시면 교재 화면이 나오고, 그 위에 선생님이 따로 노트를 써주시거나 할 수 있게 된다.

12 Inedu 12인에듀 나의 선생님 '유봉 喻烽 선생님'

마지막으로 수업해 주시는 선생님이 너무 맘에 든다. 너무 친절하시고 상세하게 잘 알려주신다. 원어민이시기 때문에, 진짜 쓰는 말들을 알려주시고, 유행하는 말들도 알려주신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대박~ 이런 느낌의 말들까지 알려주시니까, 실제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한국말을 잘하신다. 물론 수업은 99% 중국어로 이루어진다. 어느정도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시다면 원어민 선생님이 좋다. 아무래도 듣기 부분을 향상시키는데도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봉 선생님 한국말도 잘 하신다. 너무 귀엽게 한국말을 하시는데, 뉘앙스가 좀 헷갈릴 때나, 이해가 안 갈 때, 선생님께서 바로 설명을 해주신다.

매일 지각하는 지각생인 나에게도, 항상 수업 시간에 연락 주신다. 덕분에 아직까지는 수업 출석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 지각이 거의 50%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라 좋다.